울 어머님, 오늘 하루 종일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70평생을 자식 뒷바라지와 농사밖에 모르고 사셨는데
막내아들이 홈페이를 오픈했다고 하니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가 봅니다.
중3짜리 조카에게 하루종일 컴퓨터를 배우셨다고 합니다.
가르치기엔 답답한 우리 조카.
답답다 못해 소리도 치고 마우스도 뿌실려고 했다는 군요
울어머님 다 일러 주네요 저한테...
그래도 게시판에 몇십분에 걸쳐 글을 남겨 놓으셨네요.
매일 컴퓨터를 접하는 저희보다 훨씬 나으네요.
오늘 배웠는데 게시판에 글도 남기실줄 아시고..
50%는 넘게 하신다고 했더니..
야야! 아직 컴퓨터 켜고 끄는걸 모른다..
옆에 있던 큰딸 은샘이가 말하네요
할머니 그건 컴퓨터를 켜면 시작이 나오는데 그걸 누르고~~~
제가 들어도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요 백번 듣는 것 보다 한번 하는게 낫다고..
내일 부터는 필요한 거 부터 가르쳐 드려야 할까 보네요..
그래도 멋지십니다. 울 어머님...
어머님! 많이 많이 배우셔서 홈페이지는 어머님이 챙겨 주세요
정말로 울 어머님 대단하고 멋지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