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씨를 뿌려 키워 둔 부추 여기말론 정구지...
지난 겨울을 잘 넘기고 올해는 뜯어 먹을수 있을려는지...
심어 둔 땅을 보니...
허억! 부추는 어디에 숨었는고?
혹 겨울에 다 얼어 죽은건 아닌지...
부추가 심겨진 밭에는 누렇게 변한 낙엽들만 무성하고...
수북히 쌓인 낙엽을 손으로 걷어내니
누렇게 변해 할머니 긴 흰머리카락 모양의 부추들이 축 늘어져 있네요.
다행히 다들 잘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근데...
이걸 어쩐다냐?
누렇게 변한 부분을 손으로 뜯었네요
어차피 이 부분을 먹을수가 없는 부분이기에...
30~40분만 수고하면 이렇게 말끔한 부추밭이...
이제 새로 부추가 올라오면...
제일 처음 올라오는 부추는 아시부추라 해서 남편(?)도 안 준다고 하더만
그만큼 좋다는 얘기니...
올라오면 울신랑과 아이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생절이 해 먹어야 겠네...
이제 제법 날씨가 많이 포근한데..
얼른 얼른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