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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3/27 흐림(-0.3~14.3)새미빠 정신 못차린 날..
  글쓴이 : 새미네     날짜 : 08-03-28 09:57     조회 : 6471    
수요일날 저녁,
늦은 시간에 경산에서 아시는 분이 찾아오셨네요.
두분 나란히 앉아 인생사 이야기를 하시면
사가지고 오신 쐬주를 마시더니
울리는 전화에 귀를 쫑끗
두사람이 전화와 함께 집을 나가 버리네요.
1시간 30분만에 꼭 들어 온다는 말을 남긴 채...
그로부터 5시간 후인 새벽 2시경에
새미빠...
완전 한잔 걸치고 방안으로 들어오고
그때부터 하루종일 방바닥과 씨름하며 누워있네요.
그러게 이기지도 못할 술을 왜 먹는거야...
술이 술을 먹는거지 원..
돈 아깝다.
몸버리고 돈 버리고
그 돈 나 줬으면 매일 매일 이뻐하지...
저는 술을 전혀 안하거든요...
참 이상하지요?
술을 꼭 먹어야 대화가 되고
인생살이의 의미가 되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건가요?
누가 답 좀 해주실래요...
하루종일
꽤죄죄한 얼굴로 드러 누워 있으니
얼마나 보기가 좀.........
 
새미빠요...
이제 나이를 생각 좀 하소.
10대 20대 청년도 아니고
마시고 나면 몇일을 고생하는거
뭐가 그리 좋다고 즐기는교...
 
나보고 잔소리 한다고 하지 말고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를 잘 알아 들어야지...
한두살 먹은 애기도 아니고...
 
내가 요즘 철없는 두딸과 아들 하나 더 데리고 산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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