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입니다.
유치부 예배를 마치고
교회 전도사님이 지샘이를 비롯해 3~5살 아이들을 데리고
울집으로 방문을 했답니다.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집에 계시던 울 어머님..
얼떨결에 꼬맹이 친구들을 접대 아닌 접대를 했는데...
아이들이
닭장속의 닭들을 보며 즐거워 하고
우리 어머님이 애지중지 아끼는 토끼가
얼마전 출산으로 인해 아주 인형같은 토끼들을 낳았는데
친히 토끼집으로 들어가서 한마리 한마리 꺼내 보여 줬다고 하던데
아이들
그 표정이 너무 너무 이뻤다는 말씀을 하시면
저녁에 집에 돌아오니
울 어머님 그 이야기로 꽃을 피우십니다.
똥개도 자기집에선 50점은 따고 들어 간다고
지샘이 울집에 와서는
어머님이 챙겨 주시는 과자를
친구들에게 딱 2개씩 나눠주며
엄청 으시됐다고 하네요...
신기도 했겠지요.
친구들이 지샘이네 집에 오긴 또 처음이니까...
지샘인
매일보는 닭이고 토끼고 고양이고 강아지지만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은
그런 걸 보는게 그리 흔치가 않으니
얼마나 신기해 했을까...
이럴때
시골에 사는게 참 보람이 있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낮에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지금 지샘인 잠에 곯아 떨어져있네요...
나도 자야지...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아랫묵이 그립구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