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부부는 뭘할까요?
원숭이처럼 나무타기와 사다리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추나무에서 순들이 올라오면서 새순들도 함께 쫙쫙 올라오네요
올라오는 새순들을 다 잘라줘야 한답니다.
아직 새순들이 연해
마른대나무에 철사로 고리를 만들어 톡톡 자르고 있고
조금더 지나면 꽁치입처럼 생긴 무겁고 길다란 철가위로 질긴 새순들을 잘라줘야 한답니다.
하루일과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바로 나무로 직행
나무타기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추새순치기 작업은 5~ 6월 그리고 아마 7월도 하나씩 올라올껄요
그때까치 올라오는 새순들이 모두 잘라줘야 한답니다.
하루종일 높다란 하늘 쳐다보며 땡볕에 작업을 하다보니
목과 어깨 그리고 저녁만 되면 허리까지 엄청 아프네요
몇년전 허리를 삔 후로 조금만 무리를 해도 바로 허리에 반응이 와서
밤새 끙끙거리며 자는 남편을 보면서
아이들이 수시로 아빠 허리를 밟고 주무르고 난리도 아니네요
성한 제 허리도 저녁만 되면
뒤틀리듯 아픈데
아픈 사람이야 오죽 하겠냐면..
그래도 어쩌겠어요
할수 없이 아픈몸을 이끌고 다음날 또다시 나무로 향해야지요
허리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한번 다친 허리는 복구가 잘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에고...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네요
내일을 위해 저도 잠을 자렵니다.
푹~~~~쉬는게 장땡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