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11년 12월 31일 오후 7시 08분
흔히 말하면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네요.
오늘 제가 한일은
아침 8시 00분까지 등판을 대고 방바닥에 누워있다가
아침 8시 30분경에 아이들과 아침을 차려 먹고
빨래를 하고 이것저것 집안일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
점심시간 즉 12시 10분을 전후로 대구에 계신 다정한 부부가 농장 방문
대추즙과 대추를 구매해서 가시고
점심을 먹고 딸애들과 경산 이마트로 출발...
남편의 겨울에 입는 잠바가 마땅한게 없었는데
운이 좋은건지
평소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비싼 옷을
완전 세일가에 하기에 말성이다가 사버렸네요
비록 작년 재고였지만
천이 좋은건 한번 구입해 두면 오래 입을수 있기에
만족하며 구매해버렸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눈요기로 이것저것을 구경하고
진짜 물가가 많이 오르긴 올랐나봐요
뭐든 잡으면 10,000 가까운것에 손이 떨려서
몇번의 망설임 끝에 필요한 것만 뽑아서 쇼핑 끝
저녁에 남편과 아이들은 김치넣고 햄과 양파 당근 썰어서 볶음밥을 해주고
나는 작년 묵은지 씻어서 쌈 싸먹었어요
작년 묵은지로 쌈을 싸먹으면 그 맛이 또 굉장하거든요..
이렇게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이 2011년 마지막 날이라니...
돌아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루 24시간은 왜 그리 길다고 느낀적도 많았는데..
차를 타고 오면서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가
올해를 보내면서 느낀점을 얘기해보라고 하는데
어떤 아주머니 왈, 후회는 없구요 내년에는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하루 하루를 잘 보내야하는데
미련과 함께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어요.
너무 게을렸고
또 너그럽지 못해 주위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했고
부족한 사랑으로 인해 남편과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때도 있었고
부족한 정성으로 인해 시부모님이 섭섭했을것이고
재바르지 못해 고객들이 불편했을것이고
...
생각해 보니 너무나 부족 투성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불편을 느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내년에는 제가 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좀더 부지런히 움직일것이며
부족한 사랑을 채우는 사랑으로
부족한 정성을 가득 담을수 있는 정성으로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알고 계신 모든 분들
올한해도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가 오는 새해에는 모든 분들의 하시는 일들이
희망과 기쁨으로 넘쳐 나시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