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하던 "여주"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애지 중지 아침 저녁으로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관심과 사랑을 넘치도록 받던 여주가...
오늘...
세상에...
남편에 의해...
이렇게 하얀천에 묶여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하루종일 비가 온 관계로 남편이 농장일을 손을 못대다가
잠시 비가 주춤한 사이
남편은 에초기를 들고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작업장 농장에 풀이 많이 많이 자랐거든요..
그곳에 남편의 사랑 여주도 심기어 져 있지요...
엥~~~~~~~
남편이 둘러 맨 에초기가 소리를 내며 삭둑삭둑 풀들이 잘려나갑니다.
근데...
풀을 열심히 베던 남편의 외침이..
그다음은....
사랑하는 그 여주가 에초기에 의해 삭둑 잘려 나가는 아픔이...
너무 놀란 남편이 수습을 하려고
하얀천으로 꽁꽁 묶어 놓았는데...
과연 생명을 연장할수 있으려나...
원줄기가 잘려 버렸는데..
제일 처음으로 자란 여주가 새파랗게 제법 크게 열려 있는데...
어쩌노...
아까와서....
하던 풀베기 작업을 계속하는 남편이지만...
마음이 많이 아플텐데....
여보!!!
다른 여주도 있으니 쬐매한 기다려봐요..
다른 모종에서도 열매가 맺히겠지...
오늘 울 신랑
마음아파 잠을 못잘것 같네요...
내가 위로해 줘야지...
근데
다시 싱싱하게 회복이 가능할까...
줄기 짤린 여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