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이들학교가 임시휴교를 하는 날이였어요.
아이들은 학교에 안 간다고 좋아라 하지만
엄마는 너무 피곤혀요...
아이들과 함께 아빠가 일하고 있는 대추밭으로 향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달리기 시합을 하네요.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이지만
여긴 완전 딴 세상 같아요.
호밀을 심으면 풀이 안 자란다고 해서 뿌려놨는데 제법 많이 자랐네요.
간식으로 삶은계란과 식혜를 가지고 갖는데
옆집 아저씨와 함께 나눠먹고 있는 새미빠!!! 착하기도 하네요.
나는 이곳에서 계란을 까먹을꺼야..
둘째 지샘이는 나무에 걸터 앉아 조심스럽게 삶은 계란을 까고 있습니다.
첫째 은샘이는 나무에 올라가서 대추순 꺽는 흉내를 내고 있네요.
대추농사짓는집 딸래미지만 아직 일하는거는 전혀 모르니 대추순 꺽는 것도 모르겠지요.
그래도 가을에 수확할때 조금씩 거들기는 합니다.
대추줍는거는 할수 있거든요...
아이들이 워낙 설쳐대니까 새미빠가 빨리 집으로 가라고 하는군요.
삐친 지샘이 자전거에 동생을 태워 이제 출발 하려고 합니다.
언니는 삐쳐도 동생은 그저 신이나나 봅니다.
자...
집으로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