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서리가 하얗게 농장에 내렸어요.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네요.
앙상한 대추나무 사이에 외롭게 서있는 배나무.
이 배는 주인을 찾지 못해 외롭게 달려 있네요.
올해는 작황이 너무 안좋아 배가 큰배가 아니라 지샘이 주먹쉰 손같이 작은 배들이
그래도 주렁주렁...어쩌라고 많이도 달렸는지...
통 신경을 쓰지 못하고
아니 관심도 아예 받지 못하고
버려두었다가 우연히 스쳐 지나가면서 보니...
에고 날씨가 많이 추운 날...
그냥 나무에서 얼어버렸네요.
아까와라...
그래도 얼기 전에는 작아도 하나씩 지나다니며 따 먹었는데
이젠 ~~~
게을러서 그런 감?
아니면 상품 가치가 너무 떨어져 버려 두어서 그런 감...
둘다 이겠지만
그래도 추운 날
앙상하게 열매만 배달려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네요.
배나무야...
내년에는 많이 안 달려도 좋으니
실한거 맛난 거 그런거 좀 내 보내줘...
그리고
올해 날씨도 엉망이였지만
꿋꿋하게 잎을 튀우고 열매를 맺게 해 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