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몇일 계속 울신랑 헌담만 하네....
따땃한 오늘도 새미빠는 퇴비 뿌리는 중...
농장이 집과 좀 떨어진 밭에 있어서
아버님은 경운기를 새미빠는 트렉터를 몰고 출발은 잘 했는데
오전10시경...
참으로 막걸리를 사오라고 하네요.
울아버님은 쉬엄쉬엄 걸어 집에 오시고
새미맘은 대추즙 가공 한것도 찾을 겸 두루두루
압량으로 나갔다가 막걸리 한병 챙겨서 농장에 갔더니
새미빠...
안주머니에서 나오는 불로 막걸리..
오잉,,,
벌써 한병을 먹고 또 사오라는 거였어...
처음엔 그래,
일하다 보니 땀도 나고 해서 마시겠지...
점심시간을 전후로 새미빠가 연락이 없네.
배가 많이 고플텐데...
한참 후에 겨우 연락이 되어
배고프지?
아니 나 아는 형이랑 여기서 밥먹었다.
지금 가고 있다...
일을 다끝내고 우선 경운기를 몰고 오는 모양이다.
조금있으니 집에 당도.
다시 농장으로 가서 트렉터를 몰고 와야 하는데...
마침 아버님이 압량 나가신다고 하네.
태워드린다고 하니...
결단코 그 차는 안탄단다...
새미맘보고 태워 달란다...
우~~~~~~~~씨
기름값이 남아도나...
아버님 나가는 길에 얹혀 타고 가면 되지..
일하는 새미맘이 일을 접고 태워 줘야 하나...
속에서 화가 불끈불끈 치밀어 왔지만
하늘같은 서방님이라
아버님 먼저 보내 드리고
새미빠를 태웠는데
코를 찡하는 막걸리 냄새.
아...
술냄새 때문에 아버님 차를 안 탈려고 했구먼..
그러게 술을 먹지 말지...
점심먹으면서 또 한잔 걸쳤다고 하네요.
.....
심각하게 얘기했죠...
여보, 사람을 미워하는 방법 중에 한가지가 있는데...
그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하는거야..
그러면 상대편이 애끓다 속터져 죽는 다고 하네.
아마, 당신도 그런쪽이 아닌가 싶네...
난 정말 술마시는거 싫어하거든...
술을 마시면 정신을 놓으니까...
그리고 일하는 중에 술먹고 얼떨떨해서 일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정말 위험하지 않나요?
농기계도 다 기계인데...
음주로 하다가 큰일 나면 어쩔려고...
아직 그 큰일을 못봐서 그런감?
하여튼 대책이 없습니다.
새미빠...
오늘 반성 좀 하세요.
누가 누굴 위해 먹는지....
변명하지 말고 잘 생각해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