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나 긴박한 순간이였네요.
오후 2시 34분경에 북한에서 1시간 가량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연평도에 발사하여
우리 해군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주민 3명도 부상당하고
산에 불이 나고 전기도 끊기고...
순간 섬찟했습니다.
더이상 사태가 발전되면 안되는데...
모두들 초긴장 상태로 속보만 자꾸 듣고 있는데....
태평하게 그시간 전 무를 뽑고 있었습니다.
이제 날씨가 무가 땅속에서 얼까봐 뽑아 주어야 하거든요..
아직 초록의 잎을 달고 땅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무...
하나씩 하나씩 땅속에서 쑤욱 쑤욱 뽑았네요
제법 굵은게 딱 좋으네요
뽑은 무는 무청과 구별을 해서 잘라 놓았습니다.
무가 그렇게 크지도 않으면서 또 그렇게 작지도 않네요.
우리말로 딱 좋아요...
분리된 무청은 이렇게 하나씩 정리를 해서 줄에 매달아 놨습니다.
서서히 시간이 가면 맛있는 씨래기가 되겠지요
우리가 먹을 양만 씨래기로 만들고
나머진 토끼와 닭들을 줬답니다.
오랫만에 싱싱한 푸른색 채소를 먹겠지요 토끼와 닭들이...
그렇게 태평하게 평소에 하던 대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혹 그럴일은 없지만
서로가 안좋은 감정으로 더 큰 일이 벌어지면....
그래요..
그런일은 없을거예요...그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