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굵직한 음성의 남자가 전화를 울립니다.
거기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
지금 어디에 계신데요?
금구리 마을회관이요...
그럼요 다시 ~~~~~~~~~
아저씨, 걱정스런 표정으로 5톤차라는 것을 강조를 하고...
새미맘 드디어 열받아...
울집에 대형버스도 들어오거든요...씩씩 거렸더니...
옆에서 지켜 보고 있던 남편....
차를 몰고 직접 아저씨를 모시고 왔네요...
아무리 네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촌길도 찾기가 많이 힘든 법...
이해를 하면서도
"네비"로 찍으면 잘 찾아 오는데...
지샘이가 아직 어린이집에 갈 시간이 안되어
따듯한 차를 타서 아저씨게 대접했네요.
이쁘기도 해라 울 둘째 딸래미....
엄마 닮아서 친절도 하지 ? !!!!!!
저 5t 화물차에 실린 대추상자가 모두 우리거냐구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을까 만은...
우리껀 얼마 안 된답니다.
올해 200상자 맞췄으니 200개겠지요.
잘 보이지요?
대추상자에 "곽동우"란 남편의 이름이 적혀 잇네요.
매년 농사를 짓지만 투자비가 만만찮은게 현실이네요.
도시에서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힘들면 "시골가서 농사나 짓지" 그러는데
농사지을려면 그리 만만찮답니다.
투자비가 많이 들거든요...
농기계도 얼마나 비싼데...
일반 승용차 보다 훨씬 비싼거도 많아요....
대추 상자도 가격이 만만찮을텐데...
그래도 대추담을 상자는 있어야 하니까...
울신랑 싱글벙글 웃으며 잘 나르고 있습니다.
새것이라 폼은 나네요...
올해 수확하는 대추가 이 상자안으로 가득가득
담아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