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귀염을 받고 있는 우리집 닭순이와 닭돌이 한마리..
한마리의 닭돌이가 14마리의 닭순이를 거느리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네요.
농장곳곳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아 먹는 닭순이들...
지금 닭돌이가 안보이네요.
어디갔을까?
오늘은 날씨가 봄날이라 엄청 푸근합니다.
대낮에 한쪽 귀퉁이에서 꾸벅꾸벅 조는 닭들을 보면서
그래...
추운 겨울동안 얼마나 떨었겠냐...
이제 봄이 왔으니 움츠렸던 몸을 쫘악 펴고
마음껏 날아다녀라...
대신
너무 멀리 가면 안된다
밖에는 으시으시한 도둑 고양이와 들개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살짝 위험에 대비해 협박을 ...
교육을 시키곤 하지요....
오전 12시경이면 이렇게 달걀이 몇개씩 놓여져 있답니다.
14마리의 닭순이들이...
아니 2마리는 아직 어리니까 알을 낳을수가 없고...
12마리의 닭순이들이 번갈아 가며 낳은 달걀이...
하루에 평균 8~9개 정도가 되네요.
건강한 닭돌이가 있으니
이 달걀들은 유정란이 맞네....
가끔씩 달걀을 깨면 핏기가 섞여 나오는 것이 있는데
확실하게 유정란이 맞는가벼....
이쁜 짓을 하는 닭순이들 땜시
우리 아이들은 너무 행복하답니다.
계란후라이에 계란찜 계란김말이..
돌아가며 싱싱한 계란을 먹을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이가 좋지 않은 울 아버님을 위해
저녁에 계란2개를 넣고 멸치다시물에 계란찜을 해 드렸더니
뚝배기에 든 계란찜을 싹싹 긁어 드셨네요.
고맙다 이쁜 닭순이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