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빗방울이 창가를 두드립니다.
타닥타닥!!! 어서 일어나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었잖아....
모처럼 휴식을 취할수 있는 주일이네요.
그동안 내안의 욕심들로 인해 불만의 날들이 많았는데.
오늘 말씀중에 걱정을 앞서서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들었네요.
그래...
어제 남편과 대추선별을 하면서 제가 본의 아니게 돈 얘기를 꺼내 버렸네요.
지금 당장 있어야 할 돈이 아닌데 ..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으니
남편의 마음이 많이 불편했나봅니다.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
어느날 부턴가 제가 변해가는것 같네요.
남편에게 사랑받는 애교있는 상냥한 아내이고 싶은데
퉁퉁거리며 입이 이 만큼이나 튀어 나온
잔소리쟁이 아내였나봅니다.
이런게 제 본래의 모습은 아닌데....
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도 가장으로써 참 많이 힘들텐데
그걸 이해하지 못한체 제 입장만 생각했나봅니다.
몇일 전 너무 머리가 복잡해
곰TV에서 무료로 영화를 봤는데 제목이 뭐더라>
아,,,,장국영이가 나오는 성월동화지 아마....
앳된 장국영의 연기 모습과 그 내용이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
너무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그 여주인공처럼 애교있고 귀여운 여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몇일동안 대추선별을 하면서 계속 생각을 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행동이 그렇지 않으면서 상대 남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는게
너무 이기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느순간 막 들더라구요...
그래...
내가 변해야지...
수다쟁이 아니 잔소리쟁이 아줌이 아니라
애교있고 사랑스러운 아내가 되어야지...
마음은 먹었는데
그동안 해 온게 있어 적응이 잘 안되려고 하네요....
저녁에 잠깐 눈을 붙인 남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 보았습니다.
그동안 삶에 지쳤는지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겼네요.
늘 동안이라고 생각했던 그 얼굴에
하나씩 주름이 얼굴에 그려지고
힘들어 지친 표정을 보면서
에고..
부인 잘못 만나 참 힘들어 보이는 구나...
좋은 사람 만났으면 저렇게 힘들게 살지 않을텐데...
불쌍타!!!!
오늘 비가 와서 기분이 이런가?
아님 11월의 마지막을 앞둔 날이라 그런가?
하여튼 그렇네요..
더 이상 쓰다보면 오만가지 마음들이 표현될것 같아
이제 그만 하렵니다.
하여튼...
지금 이순간 행복을 만들어 나갈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