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고 바로 폭우가 내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금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
여기 경산은 그닥 피해가 없이 지나간것 같네요
어제는 오후부터 비가 내려 흠뻑 대추들이 비를 맞았더니
아침이 지난 오전부터 화창한 여름날씨가 하루를 덥게 하네요.
비를 흠뻑 맞았는지 대추들이 막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주 작은 꽃망울에서 볼록볼록 배를 채우며 살을 찌우기 시작했네요 대추가...
연초록의 대추잎과 자라는 대추들의 색깔이 비슷해 온통 대추농장은 초록의
숲을 이루며 햇빛에 반짝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하루종일 대추농장 바닥에 있는 풀을 뽑거나
콩주위 참깨 검은깨 주위의 풀을 뽑는게 제 일이네요.
비가 오면 대추뿐만 아니라 풀들도 얼마나 좋아 하는지
금방 뽑고 나도 돌아서면 또 자라고...
니가 뽑히나 내가 지치나 지금 테스트 하는 중이랍니다.
간간히 풀뽑는 사이에 지렁이들이 튀어 나와 깜짝 놀랄때도 있지만
지렁이가 있다는 건 땅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기분은 흐뭇하네요.
태양이 내리쬐는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는 집에서 잠시 쉬고
그 이후 시간에 또 농장으로 나갑니다.
손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농장일...
차라리 안보고 말지 하면서도 또 돌아서는 발걸음..
어휴...내가 왜 이리 사서 고생을 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