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시작된 진통을 간신히 참고
아침이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
금방이라도 아이가 나올것 같은데
의사가 지금 오고 있다고 힘주지 말고 기다리라고
그게 말처럼 쉬우면 좋으련만
그렇게 정신없는 중에도
첫째 은샘이는 아빠랑 풍선껌사러가고
ᆢᆢᆢ
그때일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 지샘이가
벌써18살(?)이 되었네
훌쩍 커버린 아이처럼
시간도 세월도 우리가 생각한대로가 아니라
전혀 의도한 바가 없이 흘러가버렸네
이쁘게 자라 준 착한 딸래미
생일날인데 미역국도 못 끓여 먹이고
멀리서 고생하는 우리딸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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