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째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저번 목요일 작은집 작은아버님이 지병으로 새벽에 별세를 하셨어요
슬퍼하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으로 잠겼던 몇일을 보내고
주룩주룩 비가 계속 내리는 월요일.
농장을 쭈욱 훓어봤어요
어머나...
앙상한 가지에 초록의 무엇인가가 솟아나고 있네요
너무나 작은 잎사귀가 추운 겨울을 견디고 드디어 나오고 있네요
너무 작아 잘 보이지도 않지요.
자세히 봐야 알수가 있네요
작년에는 잎사귀가 4월 9일경에 나왔다고 메모를 해 둔걸 보며
올해는 조금 늦나?
아냐 작년에 조금 빨랐지..
나무중에서 제일 늦게 잎을 튀운다고 해서 양반이라고 부르는
대추나무가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펴네요
반갑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5~6월 그 더위에 새순을 딴다고 씨름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걱정도 ...
그래, 어차피 해야 할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해야지..
반갑다 대추 잎사귀야...
올해도 우리 친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