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멍멍 짖는 개가 3마리나 있어요
한마리는 정말로 우리집 개고
두마리는 다른분이 우리집에 맡긴 갠데요
맡긴 두마리는 품종은 풍산개와 불독인가 하여튼...그런 귀한갠데요
울집에 온 순간부터 똥개로 신분이 추락했어요
원래 울집에 있던 개가 순종 똥개가 아니고
그냥 집에 있으니 똥개라고 하는데
이 똥개가 참 웃기네요
몇달전에는 목줄을 끊고 집을 나갔다가 한 2주만인가 직접 찾아 오더니
어제는 또 목줄을 끊고 농장에서 방황하며 다니네요
자기가 닭이나 새도 아니면서
왜 그리 땅을 휘집고 다니는지...
순하긴 너무 순한데
사람이 다가가면 반가워 어쩔 줄 몰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저는 사실...개나 고양이 이런거 정말 정말 싫어하거든요
반갑다고 꼬리치는 그 모양도 절대 이쁨을 받지 못하네요 저 한테는..
하여튼 방황하는 똥개를
새미아빠가 잡아서 끌고 가니 그냥은 안가네요
그래서 웃기게 시리 앞다리 두개를 꼭 붙들고 앞으로 진행을 하니
어쩔수 없이 뒷다리 두개로 걸어오고 있는 똥개
그모양이 웃기기도 하고 불쌍키도 하고..
순간 이거 동물 학대아냐?
괜히 이런글 올려놨다 몰매맞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다행히 개집까지는 그리 멀지가 않아 많이는 안 걸었거든요
삶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개들도 한번씩 웃음을 줍니다.
그러나 저러나...
두마리 맡긴 개들은 언제 찾아가려나!!!
복날 개장수들이 사러 다닐까 그냥 팔아 버릴까?
개 주인 보고 있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