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한창 추운...목요일...
미리 뽑아둔 배추를 소금에 절이기 위해 손질을 했습니다.
울 어머님은 자르고 나는? 옆에서 보조하고...
왕소금을 배추에 쫙쫙 뿌렸습니다.
싱싱하던 배추가 소금에 잘 절이도록.....
그리고 금요일 점심때 그 많던 절인 배추를 또 씻었습니다.
에고...손시려...
그날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그리고 토요일 아침에 드디어 버무릴 준비 끝...
저희 집이 1층은 창고이고 2층이 주택인데
힘센 제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다 날았습니다.
남편은 일이 있어 밖에 갔고
그렇다고 울 어머님이 할수도 없고...
김방 끝나고 나니 정말 몸살이 나는것 같더라구요...
우리어머님만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장...
그 맛이 또한 기가 막히네요.
절인 배추가 빨간 양념 옷을 입던 날...
저는 손에 양념이 묻어 더이상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네요.
왜냐면...
열심히 비벼서 빨리 끝내야 하니까...
배추 한 80포기정도 김장을 했을껄요....
오전 9시가 조금 넘어서 시작해서 오후 3시 조금 지나서 끝...
올해는 정말 제대로 제가 김장을 했네요.
저녁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입에서 끙끙...
그래도 땅을 파고 묻어 둔 단지에 김치를 넣고 나니 마음은 뿌듯...
김장 끝~~~~~~
이제 겨울 월동 준비는 어느 정도 됐습니다.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