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날씨가 많이 춥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아침은 너무 너무 추워요.
바람이 엄청 화가 났나보네요
얼마나 불어 닥치는지...
수확끝낸 대추나무들이 정신을 못차릴 정도네요.
바로 어제까지 그나마 잎사귀들을 몇개씩 붙여 쓸쓸한 가을날 말벗이 되었는데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네요.
바람이 가지와 잎사귀들을 시기했나!!!!
요즘은 대추 선별장 옆에서 생활을 합니다.
방갈로는 지어놓고 생활을 하지 않으니 자꾸 훼손이 되는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방갈로(단칸방)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불편한게 참 많네요.
작년까지 시댁에서 살때는
이맘때쯤이면 심야전기라 일하고 들어가면 방안이 훈훈했는데
이곳은...
너무 추워요.
보일러도 안 들어 오고
그나마 바닥은 전기 판넬인데 온기는 없는것 같네요.
불편해도 우리끼리 붙어 사니 또 다른 행복이 있긴 하지만...
어제밤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거든요
바닥에 깐 매트가 온기가 없기에 잠결에 온도만 자꾸 올렸는데
그래도 온기가 없대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접속부위가 빠져 있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온도만 자꾸 올렸으니...
사람이 이렇게 무지하다는 것을 새삼 또 느낍니다.
아침에 아이들에게 따듯한 겨울 외투를 입히고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궁리 중입니다.
바람이 너무 부니 대추선별하러 나가기가 사실 조금 망설여지네요.
살짝 아침은 쉬고 따뜻할때 나가야 할까 보네요.
다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챙기시구요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보람되게 보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