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된 대추를 선별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옆에서 놀이를 하고 있다
일명 "땅따먹기 놀이"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니 우산까지 쓰고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우리 어렸을때 참 많이 했던 놀인데..
"요즘도 이런 놀이를 하나" 싶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땅따먹기 놀인데 정말로 따먹으면 줄려나!
순간 그런 생각이 든다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땅이 있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
지금 경산은 땅값이 너무 너무 비싸 살 엄두도 내질 못한다.
집근처의 농지들도 거의 도시사람들이 소유하고 있고...
농사를 더 늘리려고 해도 땅이 없어서 못하고...
남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럼 그런 비싼 땅 팔면 되잖아.
땅 팔면 그 다음은 어쩌지...
농사짓는 사람이 땅이 없으면 뭘해먹고 살지...
혼자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며
별의별 생각을 다 해본다.
그래 너희처럼 어린애들은
그 마음이 순수해서 좋겠다.
놀이를 즐길줄도 알고...
엄마는 놀이를 즐기는게 아니고
뭔가를 가질려고 소유하려고만 하네....
욕심이 너무 많은 어른이지....
오늘도 글을 쓰며 또다시 내 모습을 바라보네요.
에고...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