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존경합니다.
누구냐구요?
한 10~20년전에 연탄불을 피우던 모든 분들을...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저희 작업장에 연탄난로를 피운지 지금 10일이 넘었나?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하여튼 그렇습니다.
처음 우리 부부의 계획은
하루에 연탄 두장이면 따뜻하게 일을 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웬걸?
하루에 연탄은 두장이 맞는데요...
매일 석가탄을 써야 하네요...
연탄은 한장당 500원,
석가탄은 한장당 550원...
이건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큰거지....
요즘은 울신랑과 저 매일 연탄난로 뚜겅 열어보고
언제쯤 불을 가리면 되겠구나...
몇번씩 얘길해도...
이놈의 연탄이 자기 기분 좋으면 활활 타오르고
조금 기분이 안 좋으면 붙지도 않고 꺼져 버리고....
연탄난로를 잠그면 완전 꺼지고
연탄난로를 열면 금방 타고...
도저히 맞출수가 없네요....
한 15년전에는 연탄을 사용하지 않았나?
그땐 연탄을 피워서 방을 데웠는데
석가탄을 지금보다 덜 사용했는것 같은데....
우리 부부가 연탄피우는데 기술이 없어서 그런감?
정말 아리송하네요...
연탄난로가 있어 몸은 따근...주전자의 대추차도 잘 우러먹고 있는데
영...그렇네요...
누가 연탄난로 불 안 꺼지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