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에 연못이 총총히 봉우리를 머금고 금방 이라도 입을 열듯 부풀어 올랐네요.
여기가 어디 일까요?
여긴 경남 창원의 다감농장에 있는 언덕위의 자연 연못이랍니다.
신기하게도 언덕위에 자연적으로 연못이 생겼더라구요.
순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했답니다.
저희 부부가 어제 숙박을 했던 곳이 다감농장이였습니다.
연꽃을 보며 집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을 했었네요.
1박2일 동안
참 많은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강행군을 시작으로 7군데 경남에 위치한 농장을 둘러보며
그분들의 농사에 대한 철학을 배웠습니다.
장인정신이 없이는
꾸준하게 농사를 이어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저도 대추 농사를 짓고 있지만
그분들 처럼 내 대추를 그토록 사랑하는지..
하나의 결실을 맺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온 그 장인정신이..
또다른 나를 잠깨웁니다.
다음 날,
저녁 6시에 집에 도착하니...
바쁜 일정과 버스에 시달려 몸이 말이 아니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고
편안하게 내 몸을 맡길 가정이 있다는게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비록 넓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두다리 쭈욱 뻗을 수 있는 방과
때묻은 나의 점빵...컴퓨터
주문하고 고맙게도 기다려 주시는 새미네 가족
이틀동안 쌓인 빨래감...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것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늘 생활속에서 감사의 삶이 넘쳐 날 수 있는
풍성한 마음이 늘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1박2일의 외박탓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네요...
안녕,.....
